제70장

그 시각, 남자의 별장 안.

고예린은 겉옷을 벗어 소파에 던져두고는 남자에게 다가갔다. 한 손으로는 그의 잠옷 허리띠를 휘감고, 다른 한 손은 그의 어깨에 올린 채 허리를 숙여 귓가에 속삭였다.

“정 대표님, 서비스가 좋으면 추가 요금이 붙는답니다.”

고예린의 요염한 자태에 남자가 피식 웃었다.

“젠장, 너도 나랑 똑같은 부류의 인간인 줄 알았지.”

“좋아, 이 몸을 기쁘게만 해준다면 로펌 하나 차려주지.”

고예린이 눈썹을 으쓱하며 남자의 허리띠를 잡아끌어 소파에서 가볍게 일으켜 세웠다.

“그럼 위층으로 가시죠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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